'前 LG' 티포드,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7 04: 13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며 재계약에 실패한 에버렛 티포드(31)가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17일(한국시간) 티포드를 비롯, 총 5명의 선수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우완투수 후안 마리네스, 포수 마요 아코스타, 외야수 조이 버틀러, 내야수 후안 프란시스코가 이날 탬파베이와 계약한 선수들이다. 이 5명의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받아 치열한 경쟁 속으로 돌입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티포드다. 티포드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팬들의 눈에 익숙하다. 하지만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20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24로 부진했다. 외국인 선수 몫을 못했다. 막판에는 감기 증세로 로테이션을 거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는 '히든카드'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엔트리조차 끼지 못했다.

후반기 성적이 1승2패 평균자책점 8.83까지 내려온 티포드는 당연히 LG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방출됐다. 그 후 꾸준히 미국 무대를 노크하던 티포드는 결국 탬파베이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티포드는 2011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 해 26경기(선발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2년에는 18경기에서 61이닝을 던지는 등 1승4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고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끝에 2014년 LG에 입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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