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부활기대 크리스 데이비스와 1200만 달러 재계약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17 04: 4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해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정지 처분을 받는 등 악재 속에서 성적 마저도 하락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슬러거 크리스 데비이스가 1,20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
CBS SPORTS의 존 헤이먼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스가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 세 번째 연봉조정신청권한을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해 1,035만 달러를 받았다.
2013년 53홈런과 138타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올스타전 선발과 함께 실버슬러거 상을 차지했고 MVP 투표에서 3위에 올랐던 데이비스는 하지만 지난 해는 곡절을 겪어야 했다.

좌측 사근 부상으로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후반에는 금지약물 복용사실이 밝혀져 25경기 출장 정치 처분을 받는 바람에 9월 11일 이후 정규시즌 마지막 17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성적도 떨어졌다. 127경기에서 26홈런 72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특히 타율은 .196까지 추락했다. 2013시즌 673타석에서 삼진 199개를 당했던 데 비해 지난 해는 525타석에 들어서면서도 삼진은 173개나 됐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데이비스가 올 시즌 부활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지난 해 보다 인상된 연봉을 제시했고 데이비스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데이비스는 내년 시즌 첫 경기만 빼고 다시 출장을 재개할 수 있다. 덧붙여 지난 해 출장정지 사유가 됐던 애더럴을 복용할 수 있게 됐다. 주의력결핍장애 치료를 위해 이 약을 사용했던 데이비스는 지난 해 허가 갱신을 잊었고 도핑 테스트에서 암페타민 성분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정상이 참작 돼 출장금지 경기수가 25경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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