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같은 묘한 사각 러브라인이 시작된다. 진영의 1인2역 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이야기다.
지난 16일 방송된 '칠전팔기 구해라'(극본 신명진 정수현, 연출 김용범 안준영)에서는 지난회 엇갈리 화살표로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강세종(곽시양 분), 강세찬(B1A4 진영), 구해라(민효린)의 관계가 급변하는 사건과 사고가 잇따른다.
해라와 세종이 사소한 오해로 인해 관계가 틀어지고 변함없는 세찬의 순애보가 이어지던 중,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돌연 세찬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

여기서 끝날 것 같던 삼각러브라인은 세찬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인물이 그들의 곁을 스치면서, 사각 러브라인으로의 발전을 예고했다. 사실상 세찬이 죽음을 맞았단 것을 감안한다면 또 다른 삼각의 시작이지만, 죽은 세찬의 잔상을 새로운 인물에서 겹쳐 떠올릴 해라를 생각한다면 결국 삼각 같은 묘한 사각관계가 될 전망이다.
단 2회 만에 죽게 된 주인공, 그리고 그와 똑같이 생긴 인물의 등장. 이는 앞서 1회 에필로그에서 예고됐던 헨리(헨리)의 친구. 짧은 시간에 빠른 전개로 벌써 2막이 시작된 듯한 느낌을 불러오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누가 뭐래도 세찬 역을 맡았던 진영의 1인2역 연기다.
앞서 밝고 활발함은 물론 지고지순한 순정남으로서의 모습으로 많은 여심을 흔들었던 진영이 이번에는 또 어떻게 변신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것. 결국 진영의 1인2역 연기가 3회부터 '칠전팔기 구해라'를 이끌어 갈 원동력인 셈.
더불어 그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감싸고 죽은 세찬을 향한 미안함을 떠올리게 될 해라의 모습도 중요 포인트다. 결국 극중 세찬은 죽었지만, 여전히 세종-해라, 그리고 도플갱어와도 같은 새로운 인물 사이에서 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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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구해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