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가 가고 '애니멀즈'가 온다. MBC '일밤'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을 위협할 수 있을까.
'애니멀즈'는 오는 25일 본격 첫 방송된다. 육아 예능의 원조였던 '아빠 어디가'가 아쉽게 종영하고, 그 자리를 메꾸게 된 것. 이에 '애니멀즈' 동물들은 '슈퍼맨'의 인기를 견인하는 아이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일단 귀여움이라는 매력적인 요소에서는 겨뤄볼 만 하다. 동물은 이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 동물들에게서 느끼는 귀여움과 사랑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요소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아기들이 치명적인 귀여움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지만, 동물 역시 신선한 매력을 준다는 점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여전히 송일국의 세 아들 삼둥이와 추성훈의 딸 추사랑, 이휘재의 아들 서언-서준, 새로 합류한 엄태웅의 딸 엄지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본다는 점은 '슈퍼맨'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종영을 하게 된 '아빠 어디가'는 이미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고,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요소 때문에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아빠어디가' 시청자들이 '슈퍼맨'으로 옮겨가면서 '슈퍼맨'의 시청률은 2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밤'은 성장과 귀여움이라는 두 요소를 가져갈 아이템으로 동물을 택했다. 동물들 역시 귀여운 모습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출연자들을 당황시킬 것이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육아 예능과는 다른 신선한 볼거리이자, 새로운 붐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앞서 '애니멀즈'는 중국 국보급 판다의 뒤태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흔히 보기 힘든 판다의 모습은 벌써부터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11명의 멤버들이 좌충우돌의 사육기를 그릴 모습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동물이 아이들의 인기를 넘을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애니멀즈'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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