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의 성공, 이승기는 된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17 11: 00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스크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승기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오늘의 연애'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15일 하루 15만7,611명을 모으며 이틀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45만2,272명이다.
'오늘의 연애'는 친구와 연인 사이에 놓인 두 남녀의 이야기다.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로, 주인공 이승기와 문채원의 '케미'(어울림)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이승기는 극중 초등학교 교사 준수 역을 맡았다. '모범생'이란 기존 이승기의 이미지가 반영된 인물로, 지고지순한 면모를 부각시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에 있어 안전한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좋다. 약 한 달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국제시장'을 밀어냈고,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 '허삼관'을 큰 차이로 제쳤다. 그동안 극장가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찾기 힘들었고, '국제시장'과 '허삼관'은 부성애와 복고라는 공통 분모가 있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이승기는 또 한 번 영역 확장에도 성공했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2TV '소문난 칠공주'(2006)에 출연하며 흥행에 일조했고,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으로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대중적인 인기를 쌓았다. 이후 이승기는 여러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오가며 브라운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때문에 '오늘의 연애'는 이승기의 첫 충무로 나들이란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일부 배우들이 브라운관에선 성공을 거뒀지만, 스크린 진출에선 실패한 사례가 있었던 터. 하지만 첫 작품이 보기 좋게 성공을 거뒀다.
또한 이승기는 오는 3월 새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이어 영화와 음반까지. 올 상반기 멀티플레이어의 진면목을 보여줄 둣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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