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릭 포셀로와 연봉조정 없이 합의에 성공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WAPT의 마이크 퍼칙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이 우완투수 포셀로와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의 맷 슈워츠가 예상한 1220만 달러와 크게 차이가 없는 액수다.
포셀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반대급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건너왔다. 연봉조정 4년차에 해당되는 포셀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젊고 꾸준한 기량을 보인 만큼 시장에 나오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포셀로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하며 통산 76승을 수확했다. 2010년 평균자책점이 4.92로 치솟았지만 이후 매년 조금씩 평균자책점을 떨어뜨려 지난해에는 3.43으로 시즌을 마쳤다.
전통적으로 투수 친화적이라고 보기 힘든 펜웨이파크에서 던지게 된 점은 부담이지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는 점에서 기대도 크다. 지난해 3.43의 평균자책점으로 15승 13패를 거둔 포셀로는 204⅔이닝을 책임져 처음으로 200이닝도 넘겼다. 또한 완봉승도 3차례나 있었다. 포셀로가 자신을 대우해준 보스턴의 부활에 기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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