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더 매치] '수비진 변화' 한국, 호주전 예상 베스트11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7 10: 48

호주전에서 슈틸리케호의 뒷마당이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호주와 경기를 갖는다.
이청용(볼튼)이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데다 김주영(상하이 둥야)도 발목 염좌로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못했다. 오만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8강을 조기 확정했으나 경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슈틸리케호는 이번 호주전에서 다시 한 번 변화를 겪게 됐다.

심한 감기 몸살로 인해 고생한 손흥민(레버쿠젠) 대신 김민우(사간 도스)가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구자철(마인츠)과 중원의 '핵'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붙박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박주호(마인츠) 자리에 수비력이 좋은 한국영(카타르SC)를 기성용의 짝으로 놓을 수도 있다.
  
포백에는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유력하다. 차두리(FC서울)에게는 8강을 위한 휴식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김진수의 자리에 박주호가 왼쪽 풀백으로 뛰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골키퍼 장갑은 감기에서 회복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호주 모두 8강 진출을 확정지은데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있는 만큼,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앞선 두 경기와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기려고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굳혔다. 조 1위를 둔 자존심 싸움에 임할 베스트11의 최종 윤곽은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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