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의 도핑 방지를 도운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28, 이탈리아)가 결국 1년 4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복수의 외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가 코스트너에게 1년 4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전 남자친구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경보 50km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스 슈바처(31)의 도핑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던 코스트너는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는 등 슈바처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문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CONI의 반도핑 감찰관은 코스트너에게 4년 3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으나, CONI는 이를 1년 4개월로 낮췄다. 그러나 코스트너는 CONI의 징계를 수용할 수 없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너가 도핑을 감싸준 슈바처는 2012년 7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 검출돼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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