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로드' 리지, 새로운 먹방 여신 탄생이요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1.17 13: 45

'박수자매'가 결성됐다. '테이스티로드' 첫 시즌부터 여섯번째시즌까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박수진과 새롭게 투입된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리지(본명 박수영)이 호흡을 맞췄다. '신입' 리지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가요계 걸그룹 선배이자, 언니인 박수진을 따라 맛집을 돌아다니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17일 정오 첫 방송된 올리브 '2015 테이스티로드'에서는 리지가 새롭게 투입돼 박수진과 함께 프로그램을 꾸몄다. 두 사람은 초반 존댓말을 써가며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잠시뿐이었다. 박수진은 리지를 아끼는 동생처럼, 리지는 박수진을 좋아하는 언니처럼 따르며 조화를 이뤘다.
올해로 6년째 시즌을 맞은 '테이스티로드'는 시각과 청각, 후각 등 5감과 인간 본연의 욕구인 '식욕'을 자극하며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새 시즌부터 시청자들의 요구를 더욱 반영하고 소통을 강화한다. 20대~30대 여성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SNS를 통해 조사, 랭킹 맛집으로 선정한다. 또 맛집뿐만 아니라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까지 보여주며 2030 여성들의 주말스케줄의 가이드가 될 예정.

이날 방송은 박수진의 이름을 걸고 소개하는 '맛집 베스트3'를 찾아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수진은 터줏대감답게 맛집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소개했다. 리지는 박수진이 건네는 음식을 맛보며 여러 가지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 모습은 마치 서울에 올라온 부산 출신 사촌 동생에게 맛있는 것을 사 먹이는 익숙한 풍경 같았다.
경험이 많은 박수진이 중심을 잡고, 리지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리액션으로 양념을 쳤다. 문어 요리가 등장하자 음식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하고, 각종 해물을 맛보면서 소주를 시켜 굴 껍데기에 따라 마시며 털털한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스테이크를 맛보면서는 콧구멍을 벌린 채 황홀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기분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밥을 먹으면 친해지기 마련, 두 사람은 먹으러 다니면서 친해졌다. 박수진은 와인을 마시며 리지의 애인 유무를 확인하기도 하고, 간단한 엉덩이 운동법을 전수했다. 마지막 맛집 장소에서는 좀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동생인 리지는 박수진에게 "지금까지 몇 명을 만나보았느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박수진은 "점수판에 숫자로 쓰면 되겠느냐"고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촌 언니, 동생 같은 두 사람의 호흡이 앞으로 이어질 '테이스티로드' 새 시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5 테이스티로드'는 매주 토요일 정오에 방송된다. 
joonamana@osen.co.kr
'2015 테이스티로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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