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신(27, 강원도청)이 평창을 향한 힘찬 스타트로 대륙간컵 5차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한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FIBT) 대륙간컵 5차대회에서 1, 2차 합계 1분47초77로 6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1, 2차시기에서 각각 53초96과 53초81을 기록한 이한빈은 2차 시기에서 등수를 4등까지 끌어올리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1위 안톤 바투브(1, 2차 합계 1분46초42) 2위 파블 쿨리코브(1, 2차 합계 1분47초43) 등 러시아 선수들이 1, 2위를 휩쓴 가운데 이한신은 대회 전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메달의 쾌거를 올리며 한국 스켈레톤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켈레톤의 경우 출발 순서에서 늦게 배정될 시 높아지는 기온에 따른 빙질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1차시기 레이스 순서 추첨에서 후순위에 배정된 이한신은 더욱 어려운 상황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이기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조인호(38) 감독은 "최근 허리부상으로 전력 스타트를 할 수 없었음에도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낸 이한신 선수가 자랑스럽다"며, "최근 연이어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있는 윤성빈 선수와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의 희망을 다시 한 번 밝히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한신은 18일 개최되는 2014-2015시즌 FIBT 대륙간컵 6차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며, 이어지는 전지훈련 및 대회 참가를 끝내고 오는 3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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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