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장 사형 구형
[OSEN=이슈팀] 강원 고성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12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임병장이 결국 사형을 구형받았다. 잔혹하고 계획적인 범행에,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크게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임병장은 지난 6월 21일 22사간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동료 병사 5명을 살해하고 7명에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육군은 16일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이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임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 검찰은 “임 병장은 아군인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비무장 상태인 부대원 전원을 살해하려 했다. 12명이 부상을 입었고 살해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면서 "“어떤 반성도 하지 않고 집단 따돌림 주장 등으로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도 규명해야 한다"며 "피고인에 다시 한번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후회스럽고 너무 괴롭다. 과거를 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다"며 "죄송하고 어떤 말을 할 자격도 없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차마 말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제가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희생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 병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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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