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를 알린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15년차 연습생인 지소울(G-SOUL)이 자신을 언급해 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MC들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소울은 데뷔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의 '유령설' 같은 농담을 알고 있다며 '라디오스타'에서도 자신이 언급됐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라디오스타'에서 MC들(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토니)의 지소울에 대한 관심 발언이 화제를 모았던 바다. 당시 MC들은 게스트로 나온 2PM과 MissA에게 미국에서 촉망받던 JYP연습생 지소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가공의 인물이냐", '"박진영과 무슨 사이냐", "진짜 소울(영혼)이냐" 등의 질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구라가 높은 호기심을 표했다.

이에 당시 게스트로 출연했던 2PM과 MissA는 "주로 흑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연습생"이라며 "실력이 아주 뛰어나지만 박진영이 좀 더 욕심을 부리고 더 좋은 상황에 내보내기 위하다 보니 데뷔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소울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란 질문에 "물론이다.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김구라 씨도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또 박진영의 애제자로 항상 언급됐었던 것에 대해 "숨겨둔 아들이란 말도 있다더라. 하하. 진영이 형은 나와 성격이 비슷하다. 고집이 세다. 물론 혼난 적도 많고, 나도 대든 적도 많은데 다행히도 진영이 형이 날 많이 이해해준다"라며 "내가 신인가수인데도 불구하고 내 얘기를 많이 들어준다. 원래 형이 앞에서 칭찬을 잘 안하는데, 뒤에서는 하는 것 같더라. 그런 부분이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또 지소울은 데뷔 소감을 묻자 "열심히 할 거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거 너무 좋고 감사하다. 또 중요한 것은 15년만에 데뷔해 포커스가 자연스럽게 거기에 맞춰지는 것은 이해가지만, 음악으로만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뮤지션의 자존심도 드러냈다.
"힘들었다. 물론 당연히 힘들었지만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안 힘든 사람이 어디있나. 내 입으로 그런 (오랜)기간을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입 다물고 열심히 하자란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소울의 데뷔앨범 '커밍 홈'의 수록 곡들과 타이틀곡 '유'의 뮤직비디오는 19일 0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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