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 측이 배우 클라라의 2차 공식입장 발표에 대해 "사실상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거절했다고 볼 수 있는데 핵심 내용은 빠져 있다. 내부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폴라리스 관계자는 17일 오후 OSEN에 "사실상 클라라 측의 입장은 우리의 (문자 공개 동의)제안을 거절한 것"이라며 "사실 '당당하면 공개하자'란 제의였는데 우리가 말한 핵심적인 것에 대한 대답은 빠져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굳이 일일이 대응을 다 할 필요는 없어 보여 내부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폴라리스 측은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문과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양측 사이에 오간 문자와 계약서가 공개될 지 주목됐던 바다.

다만 폴라리스 측은 사실 문자 내용이나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공개할 경우 계약상의 비밀유지의무 또는 클라라 측의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여지가 있어 내용 공개에 대해 클라라의 동의를 구했다. 이에 클라라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냈다.
클라라 측이 보낸 보도자료 내용은 '▲성적수치심 보도 등 애당초 분쟁의 시초가 된 내용증명을 먼저 보낸 것은 폴라리스 측▲성적수치심 관련 어떤 내용도 외부에 발설한 적이 없음 ▲성적수치심 발언만을 문제삼은 것이 아니라 이를 포함해 그룹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회사의 약속 이행 위반이 종합적으로 문제돼 계약해지를 하게 된 것임 ▲지난 12월 23일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일광폴라리스 회장과의 카카오톡 문자 내용을 전부 제출한 바 있음. 따라서 클라라 측이 카카오톡 문자를 일부만 편집하여 악용한다는 듯한 일부 보도나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님 ▲클라라와 폴라리스와의 계약이 에이전시 계약인가 매니지먼트 계약인가하는 계약의 성격문제도 법원에서 다투어지고 있고 계약서 모두가 이미 법원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민사소송을 통해 가려지게 될 것'이다.
더불어 클라라 측은 클라라가 분쟁 공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연예인임을 강조했다.
결국 클라라 측은 진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밝히며 폴라리스의 공개 동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볼 수 있다. 클라라 측의 2차 공식입장은 신중을 기한 것인지, 아니면 카카오톡 대화내용과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을 공개하겠다며 일종의 자신감을 보인 폴라리스 측에 한 발 물러난 것인지 추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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