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의 아이콘'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불후의 무대' 첫 출격에서 실력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대한민국 음악 가족들의 곡을 재해석한 '음악과 함께 가족은 즐겁다' 편이 방송됐다
EXID가 부른 곡은 현이와 덕이의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1985)로 사랑하는 연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곡. 멤버 솔지의 안정적인 고음으로 시작된 EXID의 무대는 특유의 섹시한 안무와 자신들의 히트곡 '위아래'의 가사를 곁들여 곡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후엔 LE의 래핑, 그리고 솔지의 반복적인 고음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직후 문희준은 "19년 동안 이렇게 감동적인 무대는 처음이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의 잔상이 2주는 남을 것 같다"고 평했다.
판정에 앞서 EXID 멤버들은 "'불후의 명곡'은 정말 탐냈던 무대다.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다"고 첫 무대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명곡판정단 집계 결과 아쉽게 406점을 획득한 록커 김경호의 무대에 밀려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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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