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한국, 호주 앞질렀으나 마인츠 듀오 부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8 06: 15

독일 언론이 '마인츠 듀오' 박주호(28)와 구자철(26)의 부상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서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획득,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8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따라 B조 2위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기쁜 승리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 감독은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박주호와 구자철의 부상이다. 이날  박주호는 전반 30분 네이선 번즈와 경합하다 부상을 당해 결국 전반 41분 한국영과 교체됐고, 구자철 역시 후반 시작 후 4분 만에 매튜 스피라노비치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밀려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박주호는 안면 타박으로 인해 코피가 났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구자철이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팔로 땅을 짚다 부상을 당한 구자철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자철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손상이 우려되어 경기 후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독일 키커지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두 선수의 이야기를 신속하게 다뤘다. 슈틸리케호의 승리 소식에 대해 "한국이 호주를 앞질렀다"며 보도한 키커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두 명의 마인츠 선수인 박주호와 구자철, 그리고 호펜하임의 김진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박주호와 구자철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키커는 "박주호는 공중볼 경합 때 당한 가벼운 부상으로 코피를 흘렸으며 곧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구자철은 일요일에 MRI 검사를 받아봐야할 것이다. 골절은 아니다"라고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두 선수의 부상은 토너먼트 경기를 준비해야하는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걱정되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말 큰 문제는 박주호와 구자철의 부상 상태다. 박주호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구자철은 검진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가장 큰 걱정거리다"고 근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costball@osen.co.kr
브리즈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