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족끼리’ 김상경, 이런 프러포즈는 처음이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18 07: 16

예상을 깬 프러포즈의 연속이다. 찌질하고 소심한 김상경이 프러포즈만큼은 멋지게 해낼 것이라는 시청자의 예상과는 달리, 멋 없는 프러포즈가 세 번이나 이어지고 있어 웃음을 안긴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는 태주(김상경 분)가 강심(김현주 분)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려 세 번의 프러포즈. 그것도 술에 취해, 강심을 화나게, 강심을 불편하게 했던 프러포즈다.
태주는 첫 프러포즈를 성공리에 마쳤지만, 만취했던 그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순봉(유동근 분)이 예비 사위의 주사를 알아보기 위한 시험에서 주량을 넘겨 술을 마셨던 그는 필름이 끊겼던 것. 이에 반지를 잃어버린 줄 알았던 그는 새로운 반지를 준비해 강심에게 다시 청혼했다.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기뻐하던 강심은 태주의 두 번째 프러포즈에 단단히 화가 났다. 강심은 평생 기억해야할 순간을 잊은 태주에게 화가 나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순봉 또한 태주의 술버릇이 필름이 끊기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결혼을 다시 검토해야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세 번째 프러포즈는 가장 최악이었다. 은호(서강준 분)로 인해 태주의 실수를 알게된 문회장(김용건 분)이 자신의 앞에 태주와 강심을 앉혀놓고 화해를 종용한 것. 이에 태주는 강심에게 반지를 건넸고, 문회장 앞이라 어쩔 수 없던 강심은 억지로 마음을 풀며 다시 그의 반지를 받아 끼게 됐다.
태주는 일에서는 완벽주의자. 하지만 가족에 받은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은 소심하고 찌질한, 코믹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강심으로 인해 결혼을 마음먹은 그는 귀여운 사랑꾼으로 분해 매력을 발산 중. 하지만 강심에게 먼저 청혼 받았던 그가 정식으로 청혼할 때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계속해서 실수하고 있어 웃음을 안긴다.
특히 김상경은 프러포즈의 민망한 시간을 세 번이나 거치면서 그때마다 코믹한 몸동작과 표정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낸다. 허우대 멀쩡한 김상경이 온몸을 꼬면서 용기내 건네는 반지, 또 그것을 바라보는 김현주의 복잡한 표정은 극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인다.
태주와 강심은 순봉의 병으로 인해 결혼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순봉이 자신의 병 때문에 이들이 빨리 날을 잡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또 한 번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간 본 적 없는 프러포즈 행진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태주와 강심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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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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