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구상이 현실이 된다. 드디어 페르난도 토레스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투톱으로 나선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그라나다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메오네 감독은 그라나다전에서 토레스와 만주키치를 투톱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토레스와 만주키치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잇는 선수들이다. 후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돌파하는 것보다 미리 들어와있는 것이 낫다. 그라나다전에서는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해서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 시험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토레스를 영입하기 전인 지난해 7월, 이적설에 대해 "토레스는 만주키치의 약점을 보완해줄 완벽한 공격수"라고 극찬하며 "만주키치가 최전방에, 토레스가 그 아래에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면 둘은 위협적인 투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투톱 구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온 토레스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축포를 쏘아올린 것이 시메오네 감독의 구상을 현실화하는데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만주키치 투톱 실험이 성공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또 하나의 강력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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