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대한 집중할 것이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2015년의 제 1목표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삼았다. 최강희 감독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일단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선수단을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전북이 본격적인 2015년 준비에 들어갔다. 전북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났다. 코칭 스태프와 28명의 선수단은 다음달 9일 입국할 때까지 두바이에 머물며 전술 훈련 및 친선경기를 통해 2015년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스페인에서 한 달여의 연수를 마치고 지난 16일에서야 입국한 최강희 감독은 이틀 만에 한국을 다시 떠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2013-2014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훈련과 경기를 지속적으로 관전하며 전술을 구상했다.
최 감독은 "우리와 비슷할 줄 알았지만, 실제로 접하니 많이 달랐다. 스타일이 달랐다. 그래도 공격을 끊고 역습을 나가는 것과 같은 모습에서 생각했던 이상을 봤다"며 "결국 우리 팀에 맞게 조합을 해야 할 것이다. 수비진이 건재한 만큼 수비를 가다듬고, 공격진에 독특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다양한 공격 옵션을 거느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2015년의 최우선 목표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꼽았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최 감독은 "더블, 트레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절대 두 마리 토끼는 쫓을 수 없다. 병행은 하겠지만, 우선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K리그 팀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하다가 재작년에는 광저우 헝다, 지난해에는 웨스턴 시드니에 내줬다. 또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치면 K리그가 위축될 수 있다. 그런 만큼 올해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대한 집중해서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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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