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박혜진의 3점슛 챔피언 3연패 막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8 14: 41

박하나(25, 삼성)가 박혜진(25, 우리은행)의 3년 연속 올스타 3점슛 챔피언 등극을 가로막았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8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열었다. 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의 연합인 중부팀이 삼성, KB스타즈, 신한은행으로 구성된 남부팀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농구와 관련된 이벤트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아무래도 '농심 백산수와 함께한' 3점슛 대회였다. 덩크슛 대회가 없는 여자농구다보니 3점슛 챔피언이 누가 될지에 은근한 자존심 싸움이 더해졌다. 각 팀을 대표하는 슈터 12명이 출전해 챔피언 박혜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2년 연속 3점슛 챔피언에 오른 박혜진은 자동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팀별로 두 명씩 예선에 출전해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농구는 1분 동안 5개 지점에서 각각 5개씩 슛을 쏘고 각 지점 마지막 머니볼은 두 배인 2점으로 계산되는 NBA방식을 충실하게 따랐다. 박하나는 16점을 기록했다. 김단비(25, 신한은행)는 주어진 공을 다 쏴보지도 못하고 7점에 그쳤다. 이승아는 9점, 강이슬은 12점, 정미란은 10점 한채진은 13점, 박언주는 5점, 심스는 9점, 이경은은 11점을 넣어 탈락했다. 강아정은 14점을 넣고 3위에 그쳐 아쉽게 결승에 가지 못했다.
모니크 커리는 55초 동안 모든 슛을 다 쏴서 16점을 기록했다. 결국 삼성 소속의 박하나와 커리가 나란히 박혜진에게 도전할 상대로 결정됐다. 
1쿼터를 마치고 진행된 결승전에서 박하나는 5연속 3점슛을 넣으며 15점의 좋은 기록을 냈다. 이어 커리는 속사포 같은 3점슛을 구사했지만 점수는 13점에 그쳤다.  
박혜진은 박하나의 15점을 넘어야 우승이 가능했다. 부담이 심했는지 박혜진은 14점에 그쳐 3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우승이 확정되자 박하나는 뛸 듯이 좋아했다. 박하나에게는 '농심 백산수'가 후원하는 상금 100만 원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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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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