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 방문을 원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으로 단기 연수를 떠났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으로부터 친선경기 요청을 받은 것. 1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강희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북과 친선경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여간 스페인에서 연수를 소화한 최강희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은 최강희 감독이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비공개로 진행되는 팀훈련도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최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편의를 많이 봐줬다. 훈련도 10일 이상을 봤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강희 감독을 반긴 것을 넘어 한국에 방문해 전북과 친선경기를 했으면 하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소 회장이 최강희 감독과 면담 중에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시한 것. 최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름에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서 전북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일정이 허락한다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쉽지는 않다. 전북은 2015년 K리그 휴식기인 동아시안컵 기간에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 중국의 베이징 궈안과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해당 일정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방문 일정을 조율해야만 가능한 상황이다.
일단 전북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 감독은 "리옹, 베이징과 경기가 먼저 잡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장님께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에 적극적이시다. 일정만 겹치지 않는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자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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