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로 치러진 스타리그에서는 4강까지 올라간 적이 있지만 스타크래프트1 시절 김성현은 아쉽게도 온게임넷 무대와 큰 인연이 없었다. 온게임넷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김성현은 이제 당당하게 목표를 "우승"이라고 말했다.
김성현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소닉 10차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D조' 구성훈과 경기서 전진 배럭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면서 승리를 거뒀다. 김성현의 승리로 D조는 김승현 구성훈 김성현 임홍규 4명의 선수 모두가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혼전 양상이 됐다.
스베누 스타리그에서 1패 뒤에 1승을 거둔 것에 대해 김성현은 "온게임넷 리그 첫 승이다. 이번에도 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마지막 한 경기 남았는데 그건 이길 것 같다. 8강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면서 활짝 웃었다.

6배럭이라는 강력한 초반 전략을 사용한 것에 대해 그는 "실력적인 점에서는 자신있었는데 상대가 워낙 변칙적으로 하는 선수라 내가 전략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평소 내 스타일을 생각하고 상대 스타일을 분석했을 때 전진 배럭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전략을 준비하니깐 더 떨리더라. 배럭을 올리는데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준비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현은 "실력적인 면에서는 자신있다. 준비할 때 경기력을 방송경기에서도 보인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최근 (변)현제가 잘하는데 만난다면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라고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 대회 목표가 우승임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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