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변신’ 홍아란·신지현 등장에 ‘코트가 들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8 15: 35

‘코트의 귀요미’ 홍아란(23, KB스타즈)과 신지현(20, 하나외환)이 가수로 깜짝 변신을 했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8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열었다. 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의 연합인 중부팀이 삼성, KB스타즈, 신한은행으로 구성된 남부팀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승부도 승부지만 볼거리가 많았다. 그 중 홍아란과 신지현의 가수변신에 가장 관심이 집중됐다. 두 선수는 1쿼터 경기를 마친 뒤 바로 가수로 변신할 준비를 했다. 짧은 시간에 화장을 하고 순백의 드레스로 갈아입으며 선수에서 ‘특별가수’가 됐다.

이날을 위해 두 선수는 이틀 전부터 강남의 뮤직스튜디오에서 전문보컬트레이닝을 받았다. 둘의 연습과정은 9시 뉴스를 통해 전국의 안방에 모두 공개가 됐다. 경기 전 만난 신지현은 “평소에 노래를 별로 안 좋아해서 노래방도 안 가거든요. 이틀 동안 노래 연습을 많이 했어요. 9시 뉴스를 보신 분들이 노래 못한다고 많이 놀렸거든요. 지금은 그 때보다 10배는 더 잘 부를걸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두 선수가 부른 노래는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었다. 고음을 소화하기 어렵기로 정평이 난 곡이었다. 홍아란은 하이라이트부분에서 매끄러운 고음처리로 박수를 받았다. 반면 ‘고음불가’ 판정을 받은 신지현은 중저음으로 화음을 넣어 조화를 이뤘다.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전광판에는 두 선수의 어릴 적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소녀일 때 간직했던 프로선수의 꿈을 이뤄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두 선수의 대견한 모습에 팬들도 감동을 받은 모습이었다.  
홍아란과 신지현의 가수변신은 큰 화제를 낳으며 팬들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스타전의 취지에 어울리는 ‘귀요미’ 선수들의 유쾌한 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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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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