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선발, 올스타전 '짜릿한 역전승'...강아정 MVP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8 15: 56

강아정(26, KB스타즈)가 맹활약한 남부선발이 WKBL 올스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8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열었다. 삼성, KB스타즈, 신한은행으로 구성된 남부선발이 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의 중부선발을 97-94로 물리쳤다. 강아정은 양팀 최다인 23점으로 맹활약하며 MVP로 선정됐다.
중부팀에는 신지현, 이경은, 강이슬, 박혜진, 이승아가 선발로 나왔다. 남부팀은 변연하, 강아정, 이미선, 김단비, 최윤아가 팬투표로 뽑힌 베스트5를 구성했다.

첫 득점의 주인공은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첫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았다. 이어 최다득표자 변연하가 레이업슛으로 맞섰다. 몸이 좋지 않은 이미선과 최윤아는 1분만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홈코트의 영웅 홍아란 그리고 배혜윤이 등장했다.
1쿼터 중반 남부는 커리, 스트릭렌, 비키 바흐, 크리스마스, 켈리 케인 외국선수 5명의 라인업을 돌렸다. 반면 중부는 국내선수만 뛰었다. 외국선수 틈을 비집고 이승아가 득점을 올리자 박수가 쏟아졌다. 1쿼터 중부는 남부에 29-19로 앞섰다.
2쿼터에는 반대로 중부가 외국선수 5명을 투입해 남부의 국내선수 5명에 맞섰다. 본격적으로 득점사냥에 나선 남부는 57-61로 맹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3쿼터에 양 팀은 10명의 선수 전원을 외국선수로 구성했다. 마치 WNBA를 보는 것 같이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남부선발은 3쿼터 막판 김단비의 자유투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남부선발은 종료 40초를 남기고 커리가 결정적인 슛을 넣어 3점을 앞섰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휴스턴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94-95로 추격했다. 이 때 홍아란은 종료 15초를 남기고 3점 차로 달아나는 레이업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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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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