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별’ 변연하-이미선에 의해 특별했던 올스타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8 16: 01

최고의 별들이 모두 모인 올스타전. 그 중에서도 ‘왕별’은 변연하(35, KB스타즈)와 이미선(36, 삼성)이었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8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열었다. 삼성, KB스타즈, 신한은행으로 구성된 남부선발이 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의 중부선발을 97-94로 물리쳤다. 강아정은 양팀 최다인 23점으로 맹활약해 MVP로 선정됐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왕별은 바로 ‘청주의 스타’ 변연하였다. 그는 많은 기록에 도전했다. 변연하는 최다득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경기 전 만난 변연하는 “청주팬들이 숫자가 많고, 관심이 높다보니 (최다득표 선수가) 된 것 같다. 여자농구에서 16년 정도를 뛰다보니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이날 출전으로 변연하는 올스타전만 11회 뛰면서 이미선, 박정은 삼성 코치와 함께 역대 최다출전 공동 1위가 됐다. 변연하는 “몰랐다. 당연히 기쁘다. 팬들의 사랑으로 11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기회가 되면 더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미선(2002년 MVP)과 변연하(2009년 MVP)는 이날 다시 한 번 MVP를 수상할 경우 박정은 코치, 김정은과 함께 2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수상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본인들은 욕심이 없어 보였다.
변연하는 “MVP가 돼서 상금을 타기보다 몸이 우선이다. 아직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몸이 100%가 아니다. 올해 올스타전은 MVP나 승패보다 즐기려고 한다”고 참가에 의미를 뒀다. 이미선 팬들을 위해 선발로 나섰지만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결국 MVP는 후배인 강아정에게 돌아갔다.
청주 팬들은 변연하를 비롯해 홍아란, 강아정 등 홈팀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엄청난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특히 15년 넘게 여자프로농구 최정상에서 뛰고 있는 이미선과 변연하는 존재자체만으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두 노장선수로 인해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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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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