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치 20점’ 한국전력, 대한항공 꺾고 3위 맹추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8 17: 50

외국인 선수 쥬리치 및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꺾고 3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쥬리치(20점), 그리고 전광인(13점)의 공격력을 앞세워 3-0(25-23, 25-21, 25-21)의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과 함께 3연승을 내달린 한국전력(승점 36점)은 3위 대한항공(승점 37점)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이며 고삐를 당겼다. 반면 대한항공은 3연패에 빠졌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의외로 한국전력이 완승을 거뒀다. 1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승부는 20점 이후 갈렸다. 한국전력은 21-20에서 쥬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22-21에서는 양안수의 결정적인 서브범실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4-23에서는 전광인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 짓고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고비를 넘긴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한 끝에 18-13까지 앞서 나갔다. 쥬리치의 공격은 물론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서재덕의 활약, 그리고 전광인의 공격까지 가세하며 여유있게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었다. 기세를 몬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중반 흐름을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8-8에서 쥬리치의 블로킹과 오픈, 최석기의 서브 득점, 그리고 다시 쥬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4점을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이후 점수차를 꾸준히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쥬리치는 20점을 올리며 주포 몫을 했고 전광인은 61.9%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3점을 보탰다. 서재덕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8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싸움에서 완승(10-5)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 산체스가 24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신영수는 5점, 곽승석은 4점, 김학민은 2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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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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