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루크가 맹활약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주포 루크(33점)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5-15, 25-21)으로 역전승했다.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승점 27점)은 3위 현대건설(34점) 추격에 나섰다. 반면 선두권 싸움이 급한 현대건설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루크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를 25-19로 가져온 흥국생명은 기세를 몰아 3세트도 쉽게 따냈다. 11-10에서 김수지의 이동공격, 폴리의 연속 범실로 4점까지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서브 득점, 그리고 블로킹벽까지 자랑하며 25-15로 크게 이겼다.

4세트는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중반에는 흥국생명이 우위를 가져가며 19-18로 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21-18에서 김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루크의 백어택으로 23-19까지 도망갔고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크는 33점을 올렸고 52.6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부진했던 이재영은 이날 10점을 올리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폴리(27점), 황연주(18점), 양효진(14점)이 분전했으나 무려 35개의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흥국생명의 범실은 단 7개라 더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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