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아빠어디가', 천사들과 아빠들의 성장기..감동은 영원히[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18 17: 59

'아빠! 어디가?' 아이들도 아빠들도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감동을 줬다.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소중했던 시간인 만큼 아빠들과 아이들 모두 아쉬움 가득한 모습으로 이별을 나눴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마지막 여행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빠들도, 아이들도 더욱 더 돈독해지고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아이들은 아빠 없이도 스스로 자기 할 일을 했다. 처음에는 하나하나 챙겨줘야 했던 식사.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 챙겼다. 특히 민율과 리환은 아빠가 옆에 앉아 있지 않아도 밥을 맛있게 먹었다. 두 사람은 서로 경쟁하듯 밥을 더 먹겠다고 말하면서 열심히 식사에 집중했다. 마지막까지 라이벌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빠들은 소파에 앉아 그들이 준비한 마지막 만찬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여행을 하는 사이에 아빠들의 보살핌 없이도 스스로 할 일을 해나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느끼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민율은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과 함께 성장한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 대촌마을 여행에서 김성주와 함께 윗몸일으키기를 시도했던 민율. 당시에는 한 개도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능숙하게 해냈다. 그런가하면 김성주의 장난에 울음을 터트리는 여전히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진도 마지막까지 감동을 줬다. 류진은 찬형의 생일을 맞아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과자로 케이크를 만들어줬다. 찬형도 감동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빠들은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했던 여행을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사진을 감상했다. 제작진이 특별히 지난 여행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준비했고, 안정환은 여행 사진을 보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의 깜짝 이벤트도 이어졌다. 아빠를 위한 편지를 준비했던 것. 김민율은 김성주에게 "같이 다녀줘서, 놀아줘서 고마워요.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고 여기가 너무 좋아요. 여기 집이 제일 따뜻하다. 아빠는 저에게 가장 멋있는 사람이다. 저도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빠는 100점이예요"라고 편지를 썼다.
김민율이 편지를 읽는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본 김성주는 감정이 복받쳐 올라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성주는 "애들 때문에 살아간다는 게... 애들 힘으로... 이렇게 아빠를 응원해 주는데 어떻게 게으를 수가 있나"라고 말하며 자신의 아버지 생각에 계속해서 눈물을 보였다.
윤민수 역시 윤후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윤후는 먼저 "계속 여행 다닌 거 아주 좋았다. 나가 되게 미안하고, 되게 고맙고. 아빠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아빠도 나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면서 서로 친해졌다. 그냥 고마웠다. 다시 이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던 거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또 윤후는 "우리 아빠는 정말 착하고 다정하게 대해준다. 우리 아빠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 좋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편지를 읽어줬고, 결국 윤민수는 울음을 터트렸다. 윤민수는 눈물을 흘리면서 "참 많이 크고, 참 많은 일을 함께 했구나. 점수를 물어봤을 때 이상하게 울컥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성동일과 정웅인, 류진, 안정환 역시 아이들이 직접 쓴 편지에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눈물을 흘리고, 안정환은 "아빠가 왕이라고 처음 이야기했는데, 힘들 때마다 이 편지를 보고 힘을 내겠다"라면서 아이들이 적은 편지를 계속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어서 간직했다.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과 아빠들의 여행 콘셉트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엄마 없이 아버지 교육의 중요성을 다루면서 이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 그리고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이 시청자에게도 큰 감동을 남겼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모습,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가까워지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이 순수하고 착한 마음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대표적인 '아빠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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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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