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와 서경석, 그리고 샘 해밍턴이 '진짜 사나이'로 거듭났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육군 칠성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로와 서경석, 샘 해밍턴은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점호에서 얼차려를 받았다. 이는 깜짝 전역파티를 위한 것이었다. 세 사람은 갑작스러운 파티에 놀라면서도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건형과 헨리 등은 전역하는 멤버들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로는 "참을 수 없어서 그냥 흐르는 대로 나뒀는데, 그게 21개월의 세월이 아닌가"라고 소감을 말했고, 샘 해밍턴도 "형제들 평생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다음 날 전역식 행사에서는 서경석과 김수로, 샘해밍턴 모두 눈물을 보였다. 함께 21개월간의 훈련을 받아온 동료로서 복잡한 소감이 얽혀 있었다.
이날 샘 해밍턴은 전역식에서 "강한 도전정신이었습니다. 이런 신세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다나까, 관등성명, 교관님들 다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화났고, 울었고, 웃었고, 무엇보다 좋은 순간 많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신력 강해졌고, 외국 사람으로서 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힘들 때 많습니다. 특별히 가족 없으니까. 21개월 동안 좋은 형제들 생겼습니다"라면서 "그 점을 제일 감사합니다. 평생 내 형이나 동생 되어주면, 저는 평생의 부자로 살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생했지만 얻은 것 훨씬 많아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보였다.
김수로도 전역식에서 "전역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해 유격 때 큰 부상을 입고 수술 날짜를 잡았다. 모든 수술을 포기하고 끝까지 왔다. 그동안 수많은 멋진 부대를, 전우들을 만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로에 앞서 전역 인사를 한 서경석과 샘 해밍턴 모두 지난 21개월 간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눈물을 보였고, 진심이 담긴 전역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수로는 "45세의 내가 그랬듯이 오늘 도전을 함께 시작하게 될 전역 동기들아 우리 모두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강조하며 동기들을 응원했다.
서경석은 "나만 받기에 아까운 귀중한 경험이다. 이경규 선배와 김구라를 추천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경석과 김수로, 샘 해밍턴은 진심을 담은 전역식 인사로 감동을 전했다. 함께 훈련한 전우들이기에 느낄 수 있었던 진심과 감동이었다. 함께 헤쳐나갔기에 전역까지 이룰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seon@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