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37) 감독이 이끄는 한국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의 거침없는 질주가 유럽에서도 계속됐다.
한국 봅슬레이의 희망 원윤종(30), 서영우(24, 이상 경기연맹) 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FIBT)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해 1,2차 합계 1분42초86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이는 한국 봅슬레이가 유럽트랙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거둔 최고 기록이다.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월드컵 2차 대회에서 한국 최초 세계 5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대표팀은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세계 8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이어갔다.

1차 시기에 51초 54로 전체 6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2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최종 8위를 차지했다. 원윤종, 서영우 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세계 랭킹 8위를 기록하며 다음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미주 트랙에 비해 유럽 트랙 경험이 전무 했던 대표팀의 이번 선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획득 전망을 더 밝게 했다"고 쾌거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봅슬레이 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오늘 10시 30분에 남자 4인승 부문에 참가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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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