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최근 물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던 임진묵도 전투의 달인 '뇌제' 윤용태의 돌진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윤용태가 임진묵을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콩두 스타리그 D조 1위를 차지했다.
윤용태는 18일 오후 서울 오후 서울 가산디지털에 위치한 헝그리앱TV 스튜디오에서 '스타즈 리그 위드 콩두(이하 콩두 스타리그)' 16강 6회차 경기서 임진묵을 제압하고 D조 1위를 차지했다. 윤용태의 승리에 힘입어 D조 2위는 윤찬희가 차지했다.
스베누 스타리그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던 윤용태의 기세는 콩두 스타리그서도 전혀 꺾이지 않았다. 탄탄한 기량을 가진 임진묵이 두텁게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윤용태의 놀라운 솜씨의 전투 기술은 장애물 들을 너무 간단하게 밀어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특히 언덕위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임진묵의 병력을 셔틀 드롭과 동시에 입구 지역 압박으로 미뤄내는 장면을 일품이었다.

16강 일정의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만큼 탈락자들의 경기도 볼만했다. 2패로 허덕이던 박지호와 안기효의 대결은 전성기 시절 멈추지 않는 질럿의 돌격을 보여줬던 박지호가 제대로 질럿의 '스피릿'을 보여주면서 안기효를 제압, 최소한 자존심을 지켰다. 두번째 경기를 벌인 임홍규는 진영화를 상대로 완승을 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번째 경기서는 8강 진출자가 배출됐다. 재경기로 이어질 확률이 있었던 C조 경기서 조일장은 절묘한 뮤탈리스크 압박으로 김재훈의 본진을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6회차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8강 대진도 확정됐다. 8강 A조는 한상봉과 박준오, B조는 김명운과 윤찬희, C조는 박성균과 김택용, D조는 윤용태와 조일장의 경기가 성사됐다.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 가산디지털에 위치한 헝그리앱TV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 스타즈 리그 위드 콩두(콩두 스타리그) 16강 6회차
1경기 안기효(프로토스, 11시) 박지호(프로토스, 5시) 승
2경기 임홍규(저그, 5시) 승 진영화(프로토스, 1시)
3경기 조일장(저그, 7시) 승 김재훈(프로토스, 3시)
4경기 임진묵(테란, 11시) 윤용태(프로토스, 3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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