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홈플러스 갑질 논란, 파견사원 강요하고 상품권 강매하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1.18 22: 09

홈플러스 갑질 논란
[OSEN=이슈팀]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태를 계기로 ‘갑질’ 논란이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18일 저녁 SBS TV ‘8뉴스’는 홈플러스가 납품업체인 신발제조 중소기업을 상대로 ‘갑질’을 해 온 사실을 고발했다. ‘8뉴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파견사원을 강요하고 물품을 강매하는가 하면 납품업체에 수십 억 원의 손해를 끼치게 하고도 갑의 지위를 이용해 이를 억눌렀다.

보도에 의하면 홈플러스에서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직원 중에는 홈플러스 소속이 아닌 이들이 있다. 홈플러스 유니폼을 입고는 있지만 실은 납품업체에서 파견 된 사원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직원의 임금은 납품업체에서 부담한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납품업체에 파견 사원을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슈퍼 갑의 위압에 눌린 납품업체는 인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사원을 파견할 수밖에 없다.
‘8뉴스’가 취재한 신발 납품업체는 무려 파견사원 100명 분의 임금을 떠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는 이 업체에 팔다 만 신발을 15억 원어치나 반품처리 해 손실을 떠안게 했다고 한다. 명절 때면 마트 상품권을 수천 만 원어치나 강매했다고도 했다. 
홈플러스 측은 공정위 조정원의 중재로 납품업체에 현금 4억 원을 포함해 13억 원을 보상해 주기로 합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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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에 빠진 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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