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보미는 입대 전부터 차세대 '푸드 파이터'의 길을 예고했고, 강예원은 김소연 못지않은 저질 체력의 소유자였다. 또 '별소년' 헨리의 절친 엠버는 외국인으로서 헨리와 같은 고충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독특한 캐릭터로 중무장한 여군특집2 신병들의 입대 전 준비 모습이 공개됐다. 지원서를 쓰고 꼼꼼하게 입대 준비를 하는 그들의 모습과 지옥 훈련에 녹초가 된 모습이 함께 공개되면서 풍성한 재미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지난 여군특집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혜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멤버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보미. 보미는 멤버들과 함께 입대 준비를 하면서 먹을 것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더불어 보미가 군 생활 중 유독 맛있게 음식을 먹는 에피소드 몇 장면이 공개되면서 차세대 푸드 파이터 캐릭터를 선점했다. 앞서 혜리 역시 식사 시간마다 내숭 없는 '먹방'과 무공해 미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보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

엠버는 '진짜 사나이' 선배인 헨리와 같은 고초를 겪을 것으로 예고됐다. 헨리는 걱정이 되는 듯 절친 엠버의 입대 전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특히 외국인으로서 힘든 발음 문제에 대해 설명해줬다. 아니나 다를까 엠버가 군 생활을 하면서 선임의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강예원은 팔굽혀펴기 하나도 힘들어하는 저질 체력이었다. 앞서 여군특집 1기에서 김소연이 그랬듯 강예원은 입대 전 체력 단련을 하려고 했지만 누구보다 허약 체질이라는 것만 입증했다. 특히 강예원은 저질체력과 함께 "눈이 안 보이고, 귀가 안 들리고 고소공포증이 있다"라고 에로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강예원은 부대에서 '왕눈이 안경'을 쓴 채 빨개진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눈물의 여왕 자리를 예약했다. 박하선은 입대 전 유준상에게 조언을 구했고, 유준상은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박하선은 "한 번도 안 울어도 멋질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입대와 동시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밖에도 개그우먼 안영미는 입대 전날 논산에 숙소를 잡아놓고 술을 마시는가 하면, 여군 장교가 꿈이었다는 이지애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김지영은 아들과 떨어질 걱정을 했지만 남편 남성진의 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미리 훈련을 체험했고, 이다희는 "먹을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말과 반대로 양손으로 밥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2기 멤버들은 이날 공개된 입대 전 준비모습만으로도 큰 웃음을 줬다. 각기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예고, 여군특집 1기는 또 다른 웃음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헨리와 혜리가 '예능돌'로 많은 인기를 누렸듯, 이번에는 어떤 스타가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