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로스트’ 리플리 증후군에 의한, 성폭행 미수사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19 00: 16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 원작 이종범)'가 리플리 증후군을 다뤘다.
18일 오후 방송된 '닥터 프로스트’ 8회 '거짓말'에는 여고생 성폭행 미수사건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로 지목된 10대 여고생 박한솔(주다영 분)은 김정훈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지만, 피의자 김정훈(강성 분)은 박한솔을 스토킹으로 칭하며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연예인인 박한솔의 어머니는 스캔들을 덮기 위해 김정훈을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박한솔이 가출을 하고, 김정훈이 종적을 감추며 사건이 더욱 커졌다.

이에 프로스트(송창의 분)가 나섰다. 그는 박한솔 친구의 표정을 통해 한솔이를 찾아낸 후, 한솔이의 진술에 이상이 있음을 알아냈다. 질문 순서가 바뀌니까 답이 달라지고 있는 점에 한솔이가 임기응변으로 답하고 있음을 간파한 것. 한솔이는 바로 죄책감이 전혀 없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거짓말이 진실이라고 믿는 리플리 증후군이었다. 
그리고 남태봉(성지루 분)이 찾은 김정훈은 “그 아이를 학원 앞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내가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 사진을 찍었다면서 화를 내더라. 그 사진을 삭제하려고 핸드폰을 빼앗다가 도망쳤다”면서 사진 속 여자는 친누나라고 설명했다.
태봉은 김정훈이 30대 유부녀와 외도를 저질렀다고 생각했지만, 김정훈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헤어진 누나다. 매형이란 인간이 의처증에 주먹질까지 하면서 누나를 괴롭히고 있더라. 이번엔 그 인간이 절대로 찾을 수 없게 누나를 숨겨주려고 했다. 그 꼬맹이가 사진만 찍지 않았으면 여기까진 안 왔다”고 말했다.
결국 10대 여고생 성폭행 미수사건은 리플리 증후군 박한솔에 의한 거짓증언으로 드러났다. 이에 윤성아(정은채 분)는 “우리는 매일 한 두 개의 거짓말을 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현실이 가혹할수록 그 거짓말은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거짓말을 반복하던 양치기 소년은 사람들의 믿음을 잃고 스스로를 고립시켰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한편 '닥터 프로스트'는 이종범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수사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심리 수사극이다.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 최정우 등이 출연한다.
'닥터 프로스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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