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역대 전적으로 본 한국의 '8강 상대' 우즈벡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9 06: 55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의 8강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이 18일 호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3-1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1번 경기를 치러 8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1패 역시 1994년 10월 13일 열린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처음 맞붙었을 때 0-1로 패한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간판스타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와 티무르 카파제(악토베) 산자르 투르스노프(보르스클라) 등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하고 사르도르 라시도프(부뇨드코르) 자수르 카사노프(로코 타슈켄트) 등을 기용해 승리를 일궈냈다. 라시도프는 대회 첫 출전에 2골을 터뜨리며 우즈베키스탄의 스타로 떠오른 동시에 경계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제파로프, 카파제 등 지한파 선수들이 많은데다, 카시모프 감독 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클럽들과 여러 번 마주쳐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치러진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2-2 무승부와 0-1 석패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검증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슈틸리케호의 컨디션이다. 이미 이청용(볼튼)과 구자철(마인츠)을 부상으로 잃은 상황에서, 슈틸리케호가 주의해야할 부분은 적인 우즈베키스탄이 아니라 팀 내부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호주전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8강 상대가 누구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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