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안다. 서로의 장점을 알아간다면 더욱 무서운 공격진이 될 것이다."
전북 현대의 유니폼을 입은 에두(34)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전북으로 이적한 에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 삼성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95경기에 출전해 30골 15도움을 넣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인 에두는 이렇다 할 적응이 필요없이 전북의 주축으로 뛸 전망이다. 전북으로서는 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더 업그레이드시킨 셈이다.
5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한 에두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지난해 우승팀 전북과 같은 큰 팀에서 날 불러준 점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13년 중국 슈퍼리그서 14골, 2014년 일본 J리그서 11골을 기록한 에두는 변함없는 활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보다 기대가 크다. 팀의 목표가 다른 만큼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원을 떠나고 5년이라는 세월 동안 에두는 많은 경험을 했다. 샬케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득점, 베식타스에서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의 득점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샬케와 베식타스, 그로이터 퓌르트를 거친 에두는 2013년 중국의 랴오닝 훙윈으로 이적하면서 아시아 무대에 복귀했다.
에두는 "독일과 터키로 떠나 있던 시절 내 축구 인생에서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을 때는 내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현재 체력 등에 문제가 없는 만큼 그 경험을 가지고 영리하게 축구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에두는 전북에서 호흡을 맞출 또 다른 베테랑 이동국(36)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두는 "아직까지 이동국과 뛰어본 적이 없어서 두바이 전지훈련을 소화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이동국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아는 만큼 서로의 장점을 알아간다면 (전북은) 더욱 무서운 공격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친정 수원과 격돌에 대해서는 반가움과 함께 선을 긋기도 했다. 에두는 "경기 전의 만남은 기쁠 것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지난 일은 가슴에만 담아두어야 한다. 경기서 붙게 된다면 전북 입장에서 120%의 능력을 발휘해 서포터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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