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부진 ‘내반반’, ‘전설’ 핑계만 댈 게 아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1.19 07: 56

‘내 마음 반짝반짝’이 기록한 2%대의 시청률은 2000년대 이후 방송한 드라마 중에서 ‘역대급 최저 시청률’과 맞먹는 기록이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내 마음 반짝반짝’ 2회는 전국 기준 2.1%를 기록, 지난 17일 방송된 1회(2.9%)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지상파 드라마가 시청률 2%대를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시청률 1위와 2위는 각각 KBS 2TV ‘바보 같은 사랑’(1.8%), ‘사육신’(1.9%)이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가 달라 단순 수치 비교는 힘들지만 ‘내 마음 반짝반짝’이 기록한 2.1%의 시청률이 얼마나 낮은 성적표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해 방송됐던 KBS 2TV ‘태양은 가득히’가 닐슨코리아 기준 2.2%의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내 마음 반짝반짝’ 동시간대에는 이미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은 MBC ‘전설의 마녀’가 방송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현재 27.8%(닐슨)의 시청률을 기록, 30%대를 향해 무섭게 돌진 중이다.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가 잘 나가고 있다고 해도 2%대도 지키기 힘든 지경에 이른 것은 자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역할을 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치킨을 소재로 두 가족의 갈등 속에 성장과 사랑을 담겠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2회가 방송된 이 드라마는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은 너무도 뻔한 갈등 구조, 통속적이다 못해 작위적인 설정이 안방극장에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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