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내반반’, SBS 주말극 끝없는 추락 어디까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1.19 08: 13

충격적인 시청률이다.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와 ‘내 마음 반짝반짝’이 동반 부진을 겪으며 3%, 2%대라는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다소 민망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떴다 패밀리’ 6회는 전국 기준 3.1%를 기록, 지난 17일 방송된 5회(3.4%)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회 연속 자체최저시청률을 갈아치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이 드라마 다음 시간대에 방송되는 ‘내 마음 반짝반짝’의 경우 더 심각하다. 2회는 2.1%를 기록, 첫 방송(2.9%)보다 0.8%포인트 하락, 지상파 드라마 역대급 최저 시청률과 맞먹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는 수년째 MBC에 밀려 고전하는 상황. 하지만 2~3%대 시청률은 경쟁 드라마의 강세를 이유로 둘 수 없다. ‘장미빛 연인들’과 ‘전설의 마녀’가 두 드라마 이전에 방송되기 시작해 시청자들을 선점했다고 해도 일명 애국가 시청률까지 떨어진 것은 두 드라마의 자체경쟁력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떴다 패밀리’는 200억 원의 상속을 두고 가족간 경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가족애를 유쾌하게 접근하겠다는 계획. ‘내 마음 반짝반짝’은 두 가족이 운명처럼 얽히고설킨 갈등을 담고 있다. ‘떴다 패밀리’는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밌는 설정이 시선을 끌지만 작위적인 전개가 아쉽고, ‘내 마음 반짝반짝’은 너무도 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흡인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부진 탈출을 위한 뚜렷한 수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떴다 패밀리’와 ‘내 마음 반짝반짝’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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