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워싱턴이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31)까지 노리고 있다. 테드 러너 구단주의 승인이 떨어지고, 기존 선발투수의 트레이드가 완료된다면, 슈어저가 워싱턴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높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과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가 워싱턴과 7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지만, 슈어저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협상이 완료되기 위해선 두 개의 벽을 넘어야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워싱턴 구단주 테드 러너다. 러너의 재산 규모는 약 46억 달러(한화 4조9565억원)에 달하며, 이는 메이저리그 30개팀 구단주 1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슈어저의 계약규모 또한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인 만큼, 러너의 승인이 떨어져야 계약이 성사된다.
두 번째는 트레이드다. 슈어저를 영입하기에 앞서 기존 선발투수 한 명을 트레이드해야만 한다. 이미 워싱턴은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한 조던 짐머맨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머맨은 2015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슈어저를 영입하고 리그 최강 선발진을 긴 시간 유지하기 위해선 짐머맨 트레이드가 최상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지난 13일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워싱턴을 리그 최고 선발진을 구축한 팀으로 꼽았다. 올니는 “덕 피스터, 조던 짐머맨, 태너 로어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모두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6위 안에 들었다”면서 “지오 곤살레스만이 평균자책점 3.57(충분히 뛰어났지만)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워싱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04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팀들 중 최고였다”라고 덧붙였다.
만일 워싱턴이 슈어저까지 선발진에 포함시킨다면, 2015시즌 독보적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 외에 알려지지 않은 한 팀이 슈어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이 팀 또한 슈어저와 7년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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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