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던 '일밤'호, 개편으로 구출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1.19 08: 49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이 개편에 나선다.  
'일밤'은 지난 18일 '아빠 어디가' 종영 이후 새 코너 '애니멀즈'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진짜 사나이'는 '여군특집2'와 함께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그야말로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한 것.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에피소드를 담은 이른바 자립형 공동체 프로젝트를 가진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다큐와 예능을 결합, '아마존의 눈물'의 김현철 PD와 '무한도전'의 제영재 PD가 호흡을 맞춘다.

멤버들 또한 다양하면서 화려하다. 박준형, 윤도현, 서장훈, 조재윤, 돈스파이크, 장동민, 김준현, 은혁, 강남, 유리, 곽동연까지 모두 11명의 멤버들이 첫 방송을 위해 대기 중이다. 이들은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목장', 그리고 '곰 세 마리' 등 3개의 코너로 나뉘어 '애니멀즈'를 이끌어가게 된다.
'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방송되는 '애니멀즈'가 육아 예능 트렌드의 선두주자였던 '아빠 어디가'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 아이가 가고 동물이 온 '일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진짜 사나이'는 틀은 지켜가되 속은 바꾸는 전략을 짰다. 지난 18일 첫 선을 보인 '여군특집2'와 현재 준비 중인 시즌2가 바로 그 전략.
'여군특집2'는 지난 1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 속에서 촬영을 마쳤다. 김지영, 강예원, 박하선, 이다희, 에이핑크 보미, 에프엑스 엠버, 안영미, 이지애 등의 멤버들이 이번 2편의 주역들이다. 18일 방송분에서는 맛보기로 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먹방스타, 4차원 여배우 등의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진짜 사나이'는 현재 시즌 2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최근 천정명과 샘해밍턴-김수로-서경석이 하차한 이후 새롭게 멤버 구성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비스트 손동운이 새 멤버로 언급되기도 했으며, 제작진은 조용히 새 멤버들을 캐스팅 중이다.
이처럼 변화 속에 놓인 '일밤'은 과거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가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주말 예능을 '평정'했던 '일밤'호가 다시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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