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가 리들리 스콧과의 작업에 대해 자신은 행운아라고 밝혔다.
러셀 크로우는 1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행운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리들리 스콧과 5개의 영화를 했는데 그런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지적으로, 창의적으로 잘 맞는 감독과 배우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매일 싸운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토론하고 의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은 의견이 있으면 꼭 그 때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다. 제작 이후 이야기 해봤자 의미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런 관계를 쌓을 수 있었다”라면서 “스콧 감독과 2년을 세트장에서 보냈는데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가 파란색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내가 그렇게 표현했다. 우리는 그런 관계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셀 크로우의 출연작이자 그의 첫 감독 데뷔작인 ‘워터 디바이너’는 전쟁에서 사망한 세 아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먼 여정을 떠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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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