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훈참가’ 신인 6인방, 돌풍 일으킨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1.19 13: 06

kt 위즈가 일본 미야자키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첫 1군 무대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총 49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참가했는데, 그 중 순수 신인 6인방의 이름이 눈에 띈다.
kt는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자키로 떠났다. 약 50일 간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kt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 스프링캠프를 모두 일본에서 소화한다. ‘1분 1초’가 아깝기 때문이다.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고 올 시즌을 위한 맹훈에 돌입했다.
49명의 선수들 중에선 순수 신인 6명이 포함됐다. 투수에선 엄상백, 주권, 이창재, 김민수, 정성곤 5명의 선수가 발탁됐고, 야수에선 유일하게 유격수 정다운이 미야자키 합류에 성공했다. 당장 다음 시즌 활용도와 함께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위주로 신인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먼저 엄상백, 주권의 스프링캠프 합류는 확실시 됐었다. kt는 이미 두 선수에 대해 “마인드도 좋고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입단했지만 정신력만은 프로 선수 못지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엄상백, 주권은 당장 다음 시즌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엄상백은 마운드에서 대범한 모습이 특징이다. 구위, 제구력이 우수하고 기본적인 기량이 고졸 투수 이상이라는 평가다. 주권 역시 기본 기량과 마인드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한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졸 좌완 투수 이창재는 좌완 계투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짧은 이닝에 강한 선수다. 배짱, 승부 기질이 뛰어나다. 140km 초중반의 공을 던지는데 타자 몸 쪽에 공을 잘 던진다”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완 투수 김민수도 대졸 투수다.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수는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로 평가된다. “마운드에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조 팀장의 평가. 프로 적응이 관건이다. 고졸 좌완 투수인 정성곤은 여러 부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미래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로 스프링캠프를 통해 성장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순수 신인 야수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다운이 있다. 정다운은 광주제일고 출신 유격수로 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이 상당히 빠른 것이 특징. 조 팀장은 “장점이 많다. 그러나 파워 부분에서 약하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백업 유격수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박기혁의 백업으로 시작해 미래 주전 유격수 까지 가능한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순수 신인 6인방은 ‘스프링캠프 참가’라는 첫 번째 기회를 잡았다. 기존 혹은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신인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다면 올 시즌 kt의 돌풍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과연 이들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rsumin@osen.co.kr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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