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득점과 관련된 모든 기록에서 경쟁을 할 기세다.
메시가 해트트릭을 하나 더 추가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해트트릭 부문 기록 싸움에 불을 붙였다. 메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원정경기서 3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최고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전반 10분 헤딩슛으로 첫 번째 골을 넣은 메시는 전반 33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넘치는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7분에는 호쾌한 왼발 슛으로 데포르티보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메시의 개인 통산 30번째 해트트릭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2번째 기록이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메시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델모 사라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과 통산 해트트릭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하지만 메시의 앞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있다. 바로 호날두. 메시와 매 시즌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3차례의 해트트릭을 기록해 해당 부문 1위에 기록돼 있다. 메시로서는 해트트릭을 한 번 더 할 경우 호날두와 같이 공동 1위가 된다.
호날두로서는 지난 18일 헤타페전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당시 호날두는 2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해트트릭에는 1골이 부족했다. 그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메시의 추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메시와 호날두의 득점 기록 경쟁은 해트트릭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9-2010 시즌부터 메시와 호날두는 번갈아가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만큼 둘의 경쟁을 치열하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가 통산 72골, 메시가 75골을 넣으며 서로 통산 최다 득점 경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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