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손호준, 검증된 중고노예의 이유있는 합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19 16: 36

배우 손호준이 ‘삼시세끼-어촌 편’ 정식멤버로 합류했다. 탈세의혹으로 하차한 장근석의 빈자리를 채운 것. 손호준의 합류가 갑작스럽긴 하지만 시청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손호준은 앞서 tvN ‘삼시세끼’에서 옥택연의 빈자리를 대신해 일일 체험 일꾼으로 출연했을 당시 조용하면서 강한 활약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방송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순박한 모습은 여전했지만 ‘꽃청춘’에서 마치 아기새처럼 유연석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던 것과는 달리 ‘노예 생활’에 적극적이었다.

물론 이서진을 비롯해 최지우, 이순재, 김영철 등 대선배들 속에 있었기 때문에 막내로서 일하는 건 당연했지만 그 모습이 순수하고 예의 발라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손호준은 어렵기만 했던 김영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트렁크 한 가득 옷을 가져왔음에도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뛰어다녔던 체험 일꾼 손호준. 요령을 피울지도 모르고, 계산을 할 줄도 모르고, 표정은 숨길지도 모르는 순박한 손호준의 모습은 소박한 시골 풍경, 시골 밥상과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방송에서 김영철은 제작진에게 “호준이가 따뜻하고 섬세하다. 무엇보다 심성이 고운 아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손호준은 지난 1월초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외딴섬 만재도에 게스트로 깜짝 투입돼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과 어촌에서의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정식멤버 합류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장근석이 갑자기 하차했지만 손호준은 ‘삼시세끼’에서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어촌 편에서 새로운 대선배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며 활약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신효정PD)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 강원도 정선을 떠나 머나먼 섬마을 만재도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재미를 전한다. 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으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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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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