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좌석점유율도 50%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이며 장기 상영에 돌입했다.
호평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적은 상영관 배정으로 아쉬움을 샀던 이 영화는 온라인 상에서의 영화 구하기 프로젝트와 맞물려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

서울 소재 예술극장 ‘아트나인’에서 오는 23일부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상영을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24일 ‘강릉독립예술극장’, 27일 부산 ‘꿈팡팡624’ 등 지방 예술극장들이 상영을 확정하거나 추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극장, 대한극장 등의 상영관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원작자 바바라 오코너도 상영관 부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바바라 오코너는 “SNS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보내는 큰 사랑과 상영관 확대 요청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매우 기쁘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혹은 당연한 만큼의 상영관이 없어서 많이 걱정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이를 바꾸는 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는 응원 메시지로 응원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아빠와 함께 집까지 사라져 하루아침에 피자배달차를 지붕 삼아 살아가게 된 소녀가 집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그린다. 아이들의 엉뚱한 발상과 개를 훔치기 위한 치밀한 작전 계획과 모의, 동조자들의 협력과 대담한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감동적인 드라마까지 결합해 근래 보기 드문 완성도 높은 가족영화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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