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담배 가격, 리뉴얼로 2월 중 3500원→4000원대로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19 19: 39

보그담배 가격
[OSEN=이슈팀] '3500원 짜리 담배'로 이슈의 중심에 선 보그가 내달 가격을 올린다. 현재 시중에 보급 돼 있는 담배는 국산 인기 담배 보다 1000원 싼 3500원에 판매 되지만 2월 중으로 리뉴얼 모델이 출시 되면 4000원 대의 가격에 판매 된다. 
보그 담배의 제조사인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 관계자는 19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2월 안에 보그 리뉴얼 제품이 출시 된다. 금액은 아직 결정 되지 않았지만 다른 브랜드들이 1800원에서 2000원 가량을 인상했기 때문에 리뉴얼 제품도 그 정도 수준에서 가격이 정해질 듯하다"고 밝혔다.

담뱃세 2000원이 인상 되기 전의 보그 가격이 2300원 이었기 때문에 리뉴얼 된 제품은 4100원에서 4300원 선에서 가격이 결정 된다는 얘기다. 만약 4100원 선에서 가격이 결정 된다면 4500원 하는 국산 담배보다 꽤나 의미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BAT 코리아는 지난 13일 슬림형 담배 브랜드 '보그' 시리즈의 가격을 3500원이라고 발표하면서 담배 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기존 2300원에 판매 되던 보그 가격을 1200원만 올린 3500원으로 책정한 것. 
보그의 이같은 가격 결정은 곧바로 시장의 핵심 이슈가 됐다. '1000원의 경쟁력'으로 담배 업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소매점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
BAT 코리아 관계자는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일부 소매점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다. 우리가 물량 조절을 하는 것은 아니며 유통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유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품귀 현상에도 불구하고 보그 매출이 엄청나게 오른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물론 작년에 비하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그렇다고 시장 판도를 뒤바꿀 수준은 아니다"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보그 담배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다른 외국산 담배의 가격 인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필립모리스는 '말보로'와 '팔리아멘트'의 가격을 200원 내렸다. 이들 제품은 담뱃세 인상 후 4700원에 판매 됐으나 이번 인하 조치로 4500원이 됐다. 즉, 국산 담배와 동일한 가격이 됐다.
'에세' '레종' '더원' 등 인기 국산담배는 담뱃세 2000원을 담배 가격에 그대로 적용해 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보그담배 가격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osenlife@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