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아랍에미리트] '난적' 이란, 한국과 4강 격돌 가능성↑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9 20: 01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서로 발목을 잡고 잡혔던 이란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경기서 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3승(승점 9)을 기록하며 UAE(승점 6)를 제치고 C조 1위를 차지, D조 2위와 맞붙게 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토너먼트의 대략적인 윤곽이 짜였다.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고, 8강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서 C조 1위와 D조 2위 경기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이란이 C조 1위를 확정한 만큼, D조 2위로 누가 올라오든 이란이 4강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한국과 이란은 1996년 대회부터 5회 연속 8강에서 만나 서로의 발목을 잡았다. 3승 2패로 한국이 약간의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그 중 연장전이 3회,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의 만남을 피했으나 4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지면서 '꿀대진'은 날아간 셈이다.
한편, D조 1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팀은 일본이다. 일본은 현재 승점 6점, 골득실 +5로 D조 1위에 올라있다. 요르단전에서 2골 이상을 내주며 대패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1위가 확실하다. 이 경우 한국은 UAE-D조 2위팀의 경기 승자와 4강을 치러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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