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아랍에미리트] 패배에도 빛난 압둘라흐만, '스타 예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9 20: 03

 아랍에미리트(UAE)의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이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컵 슈퍼스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경기서 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3승(승점 9)을 기록하며 UAE(승점 6)를 제치고 C조 1위를 차지, D조 2위와 맞붙게 됐다.
알리 마브코트(알 자지라)와 함께 아시안컵 라운드별 베스트11에 2번 연속 선정된 압둘라흐만은 UAE 공격을 조율하는 핵으로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UAE가 이란의 빠른 역습전개 속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높은 패스 성공률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압둘라흐만의 세심한 공격 조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압둘라흐만은 뛰어난 드리블 실력으로 전반 이란의 수비수 네 명을 한 번에 벗겨내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정확한 킥력과 넓은 시야를 겸비한 압둘라흐만은 후반전에도 이란을 쩔쩔 매게 했다. 비록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레자 구차네자드의 극장골에 힘입은 이란의 승리로 끝났으나, 패배에도 빛난 압둘라흐만의 활약은 눈여겨 볼만했다.
지난해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제치고 ESPN이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선수'에 선정된 압둘라흐만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스타성을 톡톡히 발휘했다. 아시안컵이 낳은 이번 대회 스타로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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