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22G 연속 무승부 無' 신기록은 계속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9 20: 10

2015 아시안컵이 22경기째 무승부 없는 경기를 이어가면서 신기록 숫자를 늘렸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경기서 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3승(승점 9)을 기록하며 UAE(승점 6)를 제치고 C조 1위를 차지, D조 2위와 맞붙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카타르와 바레인의 경기도 승패가 갈렸다. 조 최약체로 꼽힌 바레인이 자파르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두 팀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은 후반 40분 터진 결승골에 의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이로써 아시안컵은 무승부 없는 경기를 22경기로 늘리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는 "아시안컵이 80여 년 동안 이어진 기록을 깼다"며 이 놀라운 신기록을 전했다. 이제까지 무승부 없는 경기가 가장 오래 이어진 것은 1930년 열린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 당시의 18경기 연속 기록이다. 즉, 이번 대회에서 85년 만에 최장 연속 무승부 없는 경기 기록이 새로 세워진 것.
전날 B조 최종전을 치르며 무승부 없는 경기 수를 20경기로 늘려 신기록을 썼던 아시안컵은 이날 C조 최종전 역시 모두 승부가 가려지면서 22경기로 기록을 늘렸다. AFC에 따르면 이는 FIFA월드컵과 유로 대회, 그리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포함한 FIFA 주관 국제대회 사상 역대 최장 기록이다.
이제 아시안컵 조별리그는 20일 일본-요르단전과 이라크-팔레스타인전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이 2경기까지 무승부 없이 진행된다면 24경기 연속 무승부 없는 경기로 향후 수십 년간 깨기 어려운 진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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