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36득점' 도로공사 장충 재개장 경기에서 8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19 21: 26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에서 8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더한 도로공사는 8연승을 기록하며 14승 6패, 승점 40점이 됐다. 여자부 처음으로 승점 40점 도달이다.
5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로 이 부문 타이 기록을 갖고 있던 도로공사를 맞아 GS칼텍스는 첫 세트부터 따내 대기록을 조기에 막았다. 초반 앞서던 GS칼텍스는 중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22-22에서 니콜의 퀵오픈 범실과 이소영의 블로킹에 이은 오픈 공격 성공으로 3점을 내리 따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는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니콜이 8득점으로 힘을 낸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정대영, 황민경이 3점씩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이 10득점을 해내며 홀로 분전했지만 도로공사에 비해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범실이 많았지만 듀스 끝에 3세트를 다시 가져와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에커맨은 똑같이 10득점했고, 이번에는 한송이와 이소영이 각각 6득점, 5득점으로 지원했다. 24-24에서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길었던 세트를 마감했다.
도로공사는 정비되지 않은 GS칼텍스를 몰아붙여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GS칼텍스는 범실을 8개나 저질렀고, 도로공사는 조금씩 포인트를 쌓으며 추격당하지 않고 세트를 가져왔다. 7득점한 니콜은 팀 내 최다 득점으로 힘을 냈다.
여세를 몬 도로공사는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의 추격이 막판까지 이어졌지만 14-12에서 니콜이 터치아웃으로 경기를 끝내며 도로공사는 연승을 지켰다.
도로공사에서는 니콜이 36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친정을 상대로 블로킹을 7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니콜과 문정원 모두 평소보다 낮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두 세트나 내주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정대영(12득점)과 황민경(14득점)의 활약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다시 돌아온 홈구장에서 막강한 전력을 갖춘 도로공사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도 아쉽게 패했다. 에커맨은 42득점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한 GS칼텍스는 6승 13패, 승점 21점에 머물렀다.
nick@osen.co.kr
장충=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