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 GS칼텍스 Kixx가 도로공사의 대기록을 저지했지만 마지막 세트에 석패했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2-3(25-22, 21-25, 26-24, 17-25, 12-15)으로 패했다. GS칼텍스는 6승 13패, 승점 21점이 됐다.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대체로 해줬지만 중요한 상황에 점수를 내주지 못했다. 마지막에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주지 않은 것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42득점한 에커맨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영상으로 봤을 때 투지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면 좋고 나쁠 때가 있는데, 좋은 경험을 쌓는 것이니 떨지 말고 시도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보라고 말해줬다. 그 뒤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
점차 나아지는 것도 희망적이다. 이 감독은 “쎄라는 거의 끝날 무렵에 밀어치는 것이 나왔는데, 에커맨은 3경기 만에 나왔다. 자기 미래를 생각하고 가르치는 대로 따라와 주는 것이 고맙다”며 에커맨에게 고맙다는 마음도 표현했다.
팀의 패배는 아쉽지만, 배구 흥행은 이 감독에게도 기쁜 일이다. 이 감독은 “속상하기는 하지만 배구 팬들이 즐거워한다면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이기면 더 좋지 않겠는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장충체육관을 찾은 팬들이 마지막 세트를 이겼다면 더 좋아하셨겠지만,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 경기부터 일보 전진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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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